posted by 내.맘.대.로 2016. 6. 9. 11:13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전자책을 제작해 드립니다.

종이책의 편집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며, 팝업 주석 처리, 이미지 확대 축소 등 전자책의 장점을 반영하여 전자책을 제작합니다. 탬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책 한권 한권 고유 스타일을 살리기 때문에 전자책에서도 종이책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 도서는 ‘제작 난이도별 제작비 산정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 단가를 산정하고, 일정에 맞춰 제작을 해 드리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s://www.epubguide.net/notice/309

오래 전 작성된 글은 현재의 Sigil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등록 일자를 확인 하고 1년 이상 지난 글은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자책 서비스는 종이책 출판과 조금 다릅니다. 종이책은 '출판'이고 전자책은 '서비스'라고 구분하는건 이 둘의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라는 단어도 출판계에 있는 분들과 IT업계에 있는 분들의 뜻풀이가 다릅니다. '기획'은 화성어와 금성어 만큼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출판계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업계와의 경쟁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출판사와 네이버가 경쟁관계야?

네. 전자책 이전 시기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업체들이 '책'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출판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 이후 시대에는 출판사가 없어도 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는 많이 있습니다. 종이 출판 시대에는 네이버가 백과사전 서비스를 준비할 때 동아 대백과사전이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이용했습니다. 지금은 브리태니커를 '참고목록'에 넣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들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의 URL을 참고목록에 올립니다. 종이 출판 시대에 국어사전 서비스를 준비했다면 민중서림을 찾아갔을거예요. 이제는 '표준국어대사전'을 사용합니다.

만화 작가들은 더이상 인쇄를 위해 만화를 그리지 않습니다. 종이책 시절에는 국배판, 신국판, 문고판 등의 크기를 고려해 만화를 그리고 이 만화가 잘 팔리면 웹에 올렸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고려해 만화를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이 많이 보는 만화를 종이에 인쇄합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종이책 출간을 생각하지 않고 웹에 글을 올립니다. 이들을 3류라고 비웃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3류 작가이 월 1천만원 이상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2주만에 1천부를 파매하는 작가들이 수두룩 합니다.


이들이 활동하는 주 무대가 네이버이고 카카오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이해하려면 '전자책 유통 플랫폼', '전자책 서비스', '기획(IT 관점에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출판 플랫폼, 출판 서비스, 출판 기획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앞으로 몇회에 걸쳐 이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콘텐츠 표준이 없어 호환이 되지 않는다.[보러 가기]


2. DRM 때문에 하나의 뷰어로 서로 다른 서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콘텐츠를 보기 위해 업체별로 다른 뷰어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는 DRM 때문이다. 이 말은 반만 맞다. 


2009년에 삼성에서 만든 SNE-60이라는 모델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보면 예스24, 조선일보(텍스토어), 교보문고의 책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다. 넥스트파피루스라는 업체의 페이지원도, 아이리버의 스토리도 여러 업체의 첵을 지원했다. DRM 때문에 뷰어 하나로 여러 유통사의 책을 볼 수 없다면 이런 기기들은 존재할 수 없다.


하나의 뷰어에 여러 DRM을 적용하는 일은 서비스 혹은 사업적인 이유지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다. 뷰어에 있는 DRM 모듈은 복호화, 인증된 사용자 확인, 사용 기간 확인 등 비교적 간단한 기능을 요구 한다. 그래서 유통사가 이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듈을 제공하면 어떤 뷰어에서라도 교보문고, 리디붃, 예스24의 전자책을 볼 수 있다. DRM 모듈은 DRM의 모든 비밀을 알려줄 수 있는 소스코드가 아닌, 필요한 기능만 사용하고, DRM의 비밀까지는 확인할 수 없도록 컴파일 된 SDK 형태로 제공을 한다. 뷰어 개발자는 DRM을 통해 콘텐츠를 복호화시키고 자신들의 뷰어에서 열어볼 수 있게 할 수는 있지만, DRM 자체를 해체시키지 못하고, 뷰어 개발사도 자신들이 제공한 SDK에 해당 뷰어에서 누가 언제 어떤 콘텐츠를 다운로다 받고 열어봤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기 때문에 불법복제 등의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유통사는 'DRM이 전자책 활성화를 방해하는 주범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일까?


업체별로 다른 뷰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업체별로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DRM 문제가 아닌 서비스의 문제다. 이용자들은 책을 구매하고, 다운받아, 열어서 보는데 무슨 서비스냐 하겠지만, 구매에서 책을 보기까지, 그리고 보는 과정에서 행하는 여러 행동들은 아주 복잡한 시스템을 거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업체는 EPUB2와 이미지를, 어떤 업체는 EPUB2와 EPUB3를, 어떤 업체는 자체 포멧의 파일과 EPUB2를 지원한다. 어떤 업체는 연재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떤 업체는 만화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기기에서 여러 DRM을 처리하는건 간단하지만, 한 기기가 업체별 서로 다른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기는 아주 어렵다.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데 들인 비용만큼 수익을 낼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유통사가 원하는 서비스를 뷰어 제공 업체가 100%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아주 간단한 예로, 네이버 서비스를 보자. 네이버는 EPUB/이미지 뷰어 기반의 네이버 북스 서비스와 이미지 연재 기반의 웹툰, 텍스트 연재인 웹소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이 서비스를 보는 뷰어는 모두 다르다. 네이버 북스,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소설을 각각 다른 앱으로 봐야한다. 네이버 같은 IT 전문 기업조차 서비스를 나누는데 '전자책'이라고 뭉뚱그려 유통사별로 서로 다른 서비스를 뷰어 하나에서 이용하도록 만들 수는 없다. DRM 때문에 하나의 뷰어로 여러 유통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게 아니고 유통사별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서로 달라(독자들은 똑같다고 느끼겠지만 버스와 지하철 만큼 달라) 뷰어를 통합할 수 없는 것이다.


같은 운송수단이니 버스도 지하철처럼 철길을 깔고, 전력선을 세워 10량씩 운행하면 공해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길막힘도 없을 것 아니냐는 얘기와 비슷하다. 승객 입장에서는 문이 열리면 표를 내고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하는 수단이니 버스와 지하철이 별 차이 없어보여도, 버스기사와 지하철 기관사의 입장에서는 둘은 전혀 다른, 서로 통합될 수 없는 운송서비스일 것이다. DRM도 이런 관점에서 바라봐야 왜 통합이 어려운지 이해할 수 있다.


DRM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들한테 DRM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럼 왜 DRM이 문제냐고 물어봐도 제대로 된 답을 하는 사람이 없다. 신문 기사로 본 얄팍한 지식으로 'DRM이 달라 책이 열리지 않는다'는 수준의 답을 할 뿐이다. 이 말 역시 반만 맞다.


디지털 권리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DRM)는 책, 영상, 음원, 이미지 등의 디지털 저작권자가 그들이 배포한 디지털 자료나 하드웨어의 사용을 제어하고 이를 의도한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기술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는 종종 복사 방지, 기술 보호 장치와 혼동하기도 한다. 앞의 두 용어는 디지털 권한 관리 설계의 일부로, 이런 기술이 설치된 전자장치 상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사용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을 지칭한다.(출처 : 위키피디아/디지털_권리_관리. 일부 내용 수정)


DRM은 콘텐츠의 사용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조금 더 복잡한 의미를 담고 있다. 위키피디아에서 '혼동하기도 한다'는 복사 방지, 기술 보호 장치 까지 DRM 시스템에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할 때 뿐 아니라 유통사의 서버에 저장할 때도 DRM을 걸어놓는다. 해킹을 당해 서버에서 직접 콘텐츠를 빼내더라도 파일이 암호화 되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DRM은 다른 역할도 있다. DRM은 단순히 인증 받은 기기에서 콘텐츠가 열리도록 제한하는 기능이 아니다. 이 사람이 콘텐츠를 다운받을 권한이 있는지, 언제까지 다운받을 수 있는지, 언제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 이용 기간이 지나면 어떻게 처리를 할지 등 서비스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페이지 일부만 보게 하는 것도 DRM 시스템이 담당하고 있다. 쉽게 말해 구매부터 콘텐츠를 열어보기까지 모든 과정이 DRM과 연결돼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SNS 이용이 늘어나면서 책속의 좋은 문장을 공유하는 기능이 뷰어에 담겨있다. 그런데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공유를 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된다. 예전에는 본문 텍스트 선택 자체를 막았지만 공유를 위해 텍스트 선택을 열어뒀으니 얼만큼 선택이 가능하게 할지, 몇 번까지 공유를 하게 만들지 등을 제한하는 기술이 필요하고, DRM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 이 역시 DRM의 역할이다.


유통사별로 서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DRM을 통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DRM을 통일시키겠다는 프로젝트를 들여다 봐도 DRM 자체를 통일시킨다기 보다는 콘텐츠의 암호화/복호화 방식을 통일시키는 수준일 뿐이다. 콘텐츠의 암호화/복호화 기술을 통일시키면 교보에서 산 전자책을 예스24 뷰어로 볼 수 있을까? EPUB2로 제작된 책은 가능하다. 그런데 교보에서 판매중인 EPUB3 콘텐츠 '미움받을 용기 - 음악이 들리는 ebook'은? Sam 서비스 역시 예스24 뷰어로는 이용하기 어렵다. 네이버 N스토어에 있는 연재 콘텐츠를 교보문고 뷰어에서 보고싶지 않다. 연재는 결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DRM이 통일된다고 해도 네이버가 교보에 결제모듈까지 연동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MP3를 예로 들면서 non-DRM이라면 뷰어가 통합될 수 있지 않겠냐고 얘기한다. 그런데 MP3 플레이어는 통합되어 있을까? 단순히 음악을 듣는 서비스라면 non-DRM MP3 파일은 어떤 플레이어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MP3는 음악을 듣는 서비스에 치중되어 있어 플레이어(전자책에서라면 뷰어) 통합된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이용율은 낮아도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MP3 파일이 존재한다. 그리고 음악 서비스는 MP3로만 제공되지 않는다. MP3 뷰어가 정말 통합되어 있다면 멜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벅스에서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다면, m4b 포멧을 보자. 이 역시 MP3에 기반한 파일이지만 오디오북을 위해 만들어졌다. 일반 MP3 플레이어에서는 m4b 포멧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을 하더라도 m4b가 제공하는 오디오북에 특화된 기능은 지원하지 못한다. 그래서 별도의 오디오북용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음악 CD를 음원 손실 없이 추출해 주는 유형의 포멧도 있다. 이 파일은 mp3처럼 음악별로 하나의 파일로 저장되는게 아니고, CD가 통으로 하나의 파일이 된다. 많은 MP3 플레이어가 이 포멧을 지원하지만 제대로 듣기는 어렵다. 대부분 CD의 1트랙부터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부 플레이어는 파일 안에 있는 음악을 트랙별로 선택해 들을 수 있고, 다른 파일과 목록 구분 없이 플레이할 수도 있다.

MP3 역시 서비스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에 최적화 된 플레이어가 존재하는 것이다. 전자책 역시 서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통사별로 서로 다른 뷰어를 사용하는 것이지 DRM이 통합되지 않아서 서로 다른 뷰어를 이용하도록 강요하는게 아니다.


DRM은 단순히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막는 장치가 아니다. '전자책 서비스'의 구석 구석에 DRM이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DRM만 단독으로 작동하지도 않는다. DRM은 회원정보와 연결되어 있고, 결제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 DRM 때문에 하나의 뷰어로 여러 유통사의 콘텐츠를 볼 수 없는게 아니고 '전자책 시스템'과 '전자책 서비스'가 유통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뷰어를 통합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모든 유통사가 EPUB2, EPUB3를 지원하고, 회원관리도 하지 않으며 콘텐츠를 일정 기간만 다운받을 수 있게 한다면 DRM 통합이 가능하다. 이런 서비스라면 DRM에 콘텐츠 사용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구매자)의 정보를 담아 암호화시킨 후 통합뷰어가 이를 복호화 할 수 있도록 하면 쉽게 통합뷰어를 만들 수 있다. 독자들이 음악만 듣는 MP3 다운로드 방식의 서비스를 이용하듯이 텍스트 중심의 책만 읽어도 된다면 말이다.


반응형
posted by 내.맘.대.로 2016. 6. 2. 09:12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전자책을 제작해 드립니다.

종이책의 편집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며, 팝업 주석 처리, 이미지 확대 축소 등 전자책의 장점을 반영하여 전자책을 제작합니다. 탬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책 한권 한권 고유 스타일을 살리기 때문에 전자책에서도 종이책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 도서는 ‘제작 난이도별 제작비 산정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 단가를 산정하고, 일정에 맞춰 제작을 해 드리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s://www.epubguide.net/notice/309

오래 전 작성된 글은 현재의 Sigil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등록 일자를 확인 하고 1년 이상 지난 글은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통신 3사 통합 앱마켓 원스토어, 전자책 플랫폼 ‘ONE books’ 런칭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및 네이버가 손을 잡고 원스토어를 출시함에 따라 기존에스토어 기반으로 운영되던 국내위 전자책 플랫폼 스토어 북스(Tstore books) ONE books로 개편된다이에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 접근 및 이용이 가능해져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통신사를 통한 전자책 판매량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통신사와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출판사도 자신들의 전자책이 북큐브, 한국이퍼브, 교보문고 등을 통해 B2BC로 판매가 되고 있다는건 알거예요. 아직 모르셨다면 지금이 알아야 하는 때입니다.

지금까지는 SKT가 매출이 가장 높았고, KT와 LG는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통 3사가 공동으로 서비스 하는 플랫폼이라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통신사의 전자책 서비스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통신사의 포인트를 사용한 결제를 지원한다면 독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현금성이기 때문에 도정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을 받는다는 생각이 듧니다.
통신요금과 결합도 가능합니다. 이통 3사가 지속적으로 제공해 온 서비스여서 통합 이후에도 제공이 될 것 같습니다. 통신요금과 결합하면 고정 매출이 생길 수 있습니다. T프리미엄 처럼 한두 종으로 몇백만원이 한번에 들어올 수 있는 매출처가 됩니다. T프리미엄 서비스를 종료한게 원북스 론칭 때문이었겠다 싶네요.
이외에도 통합플랫폼이어서 번호이동 등으로 인한 불편이 사라졌다는 점, 통신요금 합산 결제가 쉬워졌다는 점 등등 다양한 이점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일 것 같습니다.
출판사가 개별로 계약하는 방식은 아닌 것 같고, B2BC로 공급을 받을텐데 그러면 메인 CP의 영향력이 큽니다. 지금처럼 여러 CP를 통해 공급을 받는지, 한두곳의 CP가 주도권을 갖는지에 따라 전자책 영업을 어떻게 할지 결정됩니다.

시장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와 새로운 갑의 출현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있는 만큼 전자책을 유통하는 출판사 담당자들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내.맘.대.로 2016. 5. 25. 18:25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전자책을 제작해 드립니다.

종이책의 편집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며, 팝업 주석 처리, 이미지 확대 축소 등 전자책의 장점을 반영하여 전자책을 제작합니다. 탬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책 한권 한권 고유 스타일을 살리기 때문에 전자책에서도 종이책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 도서는 ‘제작 난이도별 제작비 산정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 단가를 산정하고, 일정에 맞춰 제작을 해 드리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s://www.epubguide.net/notice/309

오래 전 작성된 글은 현재의 Sigil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등록 일자를 확인 하고 1년 이상 지난 글은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매출 5천억대 교보문고, 이익률은 0%대…수익보다 독서에 더 관심


고 신용호 창업자의 '책사랑'…국민 독서량이 나라장래 좌우
책 베껴가도 눈치 주지 마라…연 4000만권 판매 '독보적 1위'

모바일족 증가에 성장 한계…오프라인 단행본 시장 위축
수년간 매출 5000억대서 정체…경영이념이 위기대응 더디게해


기사 모두 보기 : http://goo.gl/AUNnjm



상당히 수긍이 가는 기사입니다. 일방적인 대기업 까기 아니면 3만원보다 비싼 식사 얻어먹었을 듯한 칭찬용 기사들 사이에 간만에 기사다운 기사를 봤네요.


2000년대 초 인터넷 서점들이 벌인 30~40% 할인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탓에 온라인 시장을 기선제압하는 데 실패했다.


-> 판단착오라고 아쉬워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당시 시장 상황에서 교보문고는 이런 선택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할인에 대한 비난, 출판계의 반발, 오프라인과의 마찰 등 다양한 외적 요인때문에 예스24 처럼 발빠르게 온라인 할인으로 뛰어들 수없었습니다. 직원들 모두 '할인'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교보문고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발목을 잡았지요. 결과는 시장점유율로 나타났습니다.


“겉으로는 출판도시로 옮긴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내부에선 미래 먹거리가 불확실하다는 불안감이 팽배했다”고 말했다. 2013년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3.7%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가 났다.


-> 책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은 이미 내려졌습니다. 그렇지만 대안을 찾지도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영업이익 적자야 다른 할말이 있습니다만, 어째든 창사 이래 최초의 적자여서 충격도 컸고요. '변화'가 필요했는데 '어떻게'를 찾지 못했던 시기입니다.


“교보문고 임직원은 하나같이 회사와 서점업을 사랑한다”며 “역설적이지만 이런 문화가 위기를 돌파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 '어떻게'를 얘기하다 보면 결론은 항상 '점잖은 문화사업'으로 흘렀습니다. '인문학적 정서가 지금까지 교보문고를 키워 온 원동력이지만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데는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에 공감이 갑니다. 시장에서 19금 로맨스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19금 로맨스 도서는 베스트 목록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바보같아 보이겠지만, 조금만 정도에서 벗아나도 고객들이 전화를 걸어 '어떡게 교보문고에서...'라거나 언론에 '교보문고도 다를게 없다'는 식의 기사가 나옵니다. 브랜드 가치를 지키느냐 시장 점유율을 지키느냐의 선택 문제는 답을 쉽게 내리기 어렵습니다. 교보문고는 브랜드 가치에 조금 더 무게를 뒀기 때문에 시장지배력이 조금식 약해졌습니다.


교보문고는 정도를 지키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드림 서비스는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넘겨주고, '책은 매장에서 보고 주문은 ****(온라인서점)에서 하세요' 같은 지저분한 광고에 현명하게 대처를 한 서비스입니다. 바로드림 센터로 확장하면서 대형매장에 대한 지역 서점들의 반대를 줄이고 매장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도 개발을 했습니다. 바로드림 센터는 온라인 주문-오프라인 픽업 외에도 지역 독자들이 자주 찾는 책 데이터를 구축해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독자들이 찾는 책을 알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공간에서 커피를 팔고, 핫트랙스의 문구 상품을 파는 등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10년 넘게 고민해 오던, 서점에서 벗어나 문화기업으로 확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몇십년이 지난 후라면 모를까 교보문고는 옷을 팔고, 라면을 팔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보문고 매장은 '문화'라는 카테고리의 상품을 파는 '문화 상품 매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피도 팔던데?', '전자제품도 팔잖아'


이제 커피는 기호식품, 음료가 아닌 문화 상품 카테고리로 들어갔습니다. 수많은 북카페를 보세요. 한잔에 5,000원식 하는 커피는 더이상 커피를 마시려고 사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책과 차(tea)는 아주 긴밀한 연계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파는 전자제품을 잘 살펴보세요. MP3플레이어, 카메라, 이어폰/헤드폰, 스피커, 태블릿이 대부분입니다. 이와 관련된 악세사리들을 포함해서요. 이들 역시 '문화'로 포장을 할 수 있는 상품들입니다. MP3 플레이어가 진열된 곳 근처에는 음악 CD를 판매합니다. CD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더 좋은 음질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용도야 어찌됐든, 태블릿은 전자책을 위한 기기로 포장을 합니다.


판매하려는 상품을 '문화'로 포장한다는 것은 기자의 분석처럼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데는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기업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돈이 된다고 이곳 저곳 발 뻗어가며 큰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사방에 널려 있잖아요. 시장의 속도보다 느리려 미련해 보이더라도 '문화'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만 바라보며 큰 돈 벌기 보다는 자신의 업을 이어 가려는 기업 한 곳쯤은 있어 줘야 하잖아요 ^^


끝으로... '바로드림'이 잘 되서 뿌듯합니다 ^^


반응형
posted by 내.맘.대.로 2016. 5. 20. 09:59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전자책을 제작해 드립니다.

종이책의 편집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며, 팝업 주석 처리, 이미지 확대 축소 등 전자책의 장점을 반영하여 전자책을 제작합니다. 탬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책 한권 한권 고유 스타일을 살리기 때문에 전자책에서도 종이책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 도서는 ‘제작 난이도별 제작비 산정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 단가를 산정하고, 일정에 맞춰 제작을 해 드리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s://www.epubguide.net/notice/309

오래 전 작성된 글은 현재의 Sigil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등록 일자를 확인 하고 1년 이상 지난 글은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자책 서비스는 종이책 출판과 조금 다릅니다. 종이책은 '출판'이고 전자책은 '서비스'라고 구분하는건 이 둘의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라는 단어도 출판계에 있는 분들과 IT업계에 있는 분들의 뜻풀이가 다릅니다. '기획'은 화성어와 금성어 만큼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출판계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업계와의 경쟁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출판사와 네이버가 경쟁관계야?

네. 전자책 이전 시기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업체들이 '책'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출판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 이후 시대에는 출판사가 없어도 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는 많이 있습니다. 종이 출판 시대에는 네이버가 백과사전 서비스를 준비할 때 동아 대백과사전이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이용했습니다. 지금은 브리태니커를 '참고목록'에 넣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들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의 URL을 참고목록에 올립니다. 종이 출판 시대에 국어사전 서비스를 준비했다면 민중서림을 찾아갔을거예요. 이제는 '표준국어대사전'을 사용합니다.

만화 작가들은 더이상 인쇄를 위해 만화를 그리지 않습니다. 종이책 시절에는 국배판, 신국판, 문고판 등의 크기를 고려해 만화를 그리고 이 만화가 잘 팔리면 웹에 올렸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고려해 만화를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이 많이 보는 만화를 종이에 인쇄합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종이책 출간을 생각하지 않고 웹에 글을 올립니다. 이들을 3류라고 비웃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3류 작가이 월 1천만원 이상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2주만에 1천부를 파매하는 작가들이 수두룩 합니다.


이들이 활동하는 주 무대가 네이버이고 카카오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이해하려면 '전자책 유통 플랫폼', '전자책 서비스', '기획(IT 관점에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출판 플랫폼, 출판 서비스, 출판 기획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앞으로 몇회에 걸쳐 이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 사업은 '책을 판매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전자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를 '책 유통'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1. 콘텐츠 표준이 없어 호환이 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하다.

2. DRM 때문에 하나의 뷰어로 여러 서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3. 콘텐츠 가격이 비싸다.

4. 콘텐츠가 부족하다.

 

전자책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로 항상 나오는 답변들이다.

이런 답변을 한 사람과 이런 답변을 받아 기사를 쓰는 사람, 이게 진짜 전자책 사업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장담하건데' 전자책을 읽지 않는다. 전자책을 꾸준히 읽는다면 절대로 이런 얘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 콘텐츠 표준이 없어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런 주장은 최근에는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주요 전자책 유통사를 꼽아보라면 리디북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네이버, SKT, 북큐브, 카카오페이지 정도다. 매출 비중이 높고 전자책을 단행본으로 판매해서 전용 뷰어로 책을 보는 서비스 형태의 사업자들만 고른 것이다. 연재는 제외했다.

이 업체들은 모두 EPUB2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카카오페이지만 연재형 콘텐츠는 이미지로, 단행본 단권 판매는 EPUB2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리디북스에서 잘 열리는 책은 교보문고에서도 잘 열린다. 예스24에서 열린다면 아무런 수정 없이 네이버, SKT 뷰어로도 볼 수 있다.


'교보에서 구매한 책은 예스24에서 볼 수 없어'


당연히 볼 수 없다. 이건 서비스 문제지 콘텐츠 표준 문제가 아니다. 교보에서 구입한 콘텐츠를 예스24 뷰어로 볼 수 없는 이유는 교보문고가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전자책을 교보문고 뷰어에서 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예스24는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콘텐츠를 예스24의 뷰어로 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자책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똑같은 책이 리디북스, 교보문고 뷰어에서는 주석이 팝업으로 뜨는데 예스24에서는 팝업으로 안뜨잖아. 그러니 한곳은 표준을 지키지 않은거잖아.'


콘텐츠가 표준을 지켰다고 해서 보여주는 방식이 똑같을 필요는 없다. 주석을 팝업으로 처리하든, 링크로 처리하든, 무시를 하든 그건 서비스 영역이지 콘텐츠 표준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IDPF의 EPUB 2 표준문서 어디에도 뷰어에서 반드시(MUST) 팝업주석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국내 유통사 뷰어에서 문제 없는 콘텐츠를 구글 플레이북, 애플 아이북스에서 열어도 잘 열린다. 반즈앤노블 누크에서도 열리고, 코보에서도 열리고,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토리노 뷰어에서도 잘 열린다. 모두 EPUB 표준을 지켜 만든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그럼 아마존은? 아마존은 EPUB을 지원하지 않는다. 자체 포멧으로 서비스를 한다.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mobi라는 포멧에 기반한 azw라는 파일 포멧을 사용한다. 그런데 아마존조차 최근에는 EPUB을 참고하고 있다. azw(KF8) 파일의 구조를 분석해 보면 EPUB 펴준을 대부분 반영한 상태다.

 

그러니 앞으로는 표준이 없어 호환되지 않는다는 무식한 소리는 하지 말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