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의 EPUBGUIDE.NET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전자책을 제작해 드립니다.
종이책의 편집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며, 팝업 주석 처리, 이미지 확대 축소 등 전자책의 장점을 반영하여 전자책을 제작합니다. 탬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책 한권 한권 고유 스타일을 살리기 때문에 전자책에서도 종이책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 도서는 ‘제작 난이도별 제작비 산정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 단가를 산정하고, 일정에 맞춰 제작을 해 드리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s://www.epubguide.net/notice/309오래 전 작성된 글은 현재의 Sigil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등록 일자를 확인 하고 1년 이상 지난 글은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Sigil의 어원은 '인장'을 의미하는 라틴어 sigillum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서양 중세 시대 '사본'을 의미했던 sigla와 발음이 비슷하기도 하고요.
Sigil의 개발자는 Sigil이란 단어를 선택한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1. Sound good;(좋아 보이고)
2. Easily pronounceable in Croatian and English;(크로아티아 어와 영오로 발음하기 쉬우며)
3. Have something to do with books. (책과 연관된 의미를 담고 있어서)
Sigil은 이 세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적어도, 제작자가 보기엔 그렇다고요.
Sigil의 발음에 대해서 논쟁이 있습니다.
"시길(sig-il)이다", "시즐(si-g(j)il)이다"로요.
사람들 참, 힘들게 살아요. 뭐로 발음하면 어때요. 그냥 부르기 편하면 되는데.
그래도 논쟁을 좀 더 들여다 볼까요?
영어 사전에서 sigil(인장)을 검색해 발음을 들어보면 Si-g(j)il로 읽어줍니다.
그래서 시길이 아닌 시즐이라는 것이지요. 시즐파는 이를 이유로 시즐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Sigil은 영어단어고, 영어 사전에서 시즐이라고 발음하니 시즐이 맞다는 원리주의적인 주장입니다.
그런데 sigillum의 발음은 시길리움에 더 가깝습니다.
sigla도 시길라에 가까운 발음이지요.
원작자가 sigillum, sigla에서 어원을 찾고 있으니 이를 보면 시길이 맞습니다.
그럼 원작자의 발음을 볼까요?
원작자는 크로아티아 사람이에요.
크로아티아에서 sigil은 sixil 또는 sihil로 발음한다고 하네요.
시실, 시힐 정도 될거예요.
시길, 시즐, 시실, 시힐....
원작가자 처음 만들고 발음했으니 시실 또는 시힐이라고 발음해야 맞나요?
영어사전에서 시즐이라고 발음하니 시즐이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까지 시길로 써 왔으니 시길로 가야 할까요?
(왜 이런 논쟁이 일고 있는지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논쟁을 정리해 줄 원작자의 얘기로 마무리 할게요.(https://www.mobileread.com/forums/showthread.php?p=541317)
The preferred pronouncement would be /ˈsɪdʒəl/, in IPA.(선호하는 발음은 IPA에서 /ˈsˈdʒəl/입니다.)
- 여기까지 보면 시즐파 승리로 보입니다
But I'm not anal about it. You are free to pronounce it differently if you speak a foreign language (or even if you don't) and something else feels more natural. (그러나 저는 그렇게 엄격하지 않습니다. 외국어를 사용하거나 (또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발음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면 다른 발음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 그 나라에 정착한 발음을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Sigil은 국내에서 시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소수가 사전 발음 시즐이 맞다고 우기면, 그들은 그렇게 발음하면 됩니다. 시길로 발음하고 싶으면 시길로, 시즐로 발음하고 싶으면 시즐로 하면 됩니다.
실제로 Sigil 번역에 참여하는 많은 나라 자원봉사자들이 시길, 시실, 시힐, 시즐 등 다양한 발음으로 Sigil을 번역하고 있어요.
그럼 여시거, Sigil 메뉴를 번역하는 제 입장을 정리해 볼게요.
제가 시즐로 번역하느냐, 시길로 번역하느냐에 따라 메뉴에서 시길이 될지 시즐이 될지 결정되거든요.
저는 국내에 Sigil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던 선구자를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Sigil 메뉴를 처음으로 번역하신 분, 이름은 모르지만 처음으로 Sigil 메뉴를 한글화 하던 CLUB706이라는 분이 있어요.
이 분이 국내에 Sigil이 알려지기 훨씬 전인 0.6 버전대에서 Sigil 오류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번역을 했습니다.
Sigil has encountered a problem. -> 시길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아마 이 번역이 공식적인 Sigil의 첫 발음이 아니었을까요?
원 저작자는 원하는 대로 발음하면 된다고 했고, 그래서 Sigil의 한글화를 위해 처음으로 노력한 CLUB706이란 분이 시길이라고 발음을 했으니, 이정도면 공식 발음을 시길로 정해도 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시중에 스스로 자타공인 전문가라는 사람이 이상한 헛소리를 하던데, 그건 진짜 헛소리예요.
자기 입으로 자타공인 전문가라고 얘기하는 것 부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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