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내.맘.대.로 2020. 4. 28. 15:23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전자책을 제작해 드립니다.

종이책의 편집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며, 팝업 주석 처리, 이미지 확대 축소 등 전자책의 장점을 반영하여 전자책을 제작합니다. 탬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책 한권 한권 고유 스타일을 살리기 때문에 전자책에서도 종이책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 도서는 ‘제작 난이도별 제작비 산정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 단가를 산정하고, 일정에 맞춰 제작을 해 드리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s://www.epubguide.net/notice/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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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EPD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E-paper display의 약자입니다. EPD 대신 e-ink라고 알려져 있는데, e-ink는 포스트잇, 호치키스, 스카치테잎 같은 EPD의 상표명입니다. EPD의 가장 대표적인 상표가 E-ink지요. 지금까지 EPD는 흑백 제품만 나왔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가격 문제 등 여러 이유 때문이지요. 하지만 컬러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는 아주 큽니다. 물론 태블릿으로 인터넷 하며 동영상 보고 사진 찍고 게임 하는 사람들을 위한건 아닙니다. 컬러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 제품이 나와도 이런건 못합니다.

 

컬러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는 책을 위한 기기입니다.

동영상도 못보고, 게임도 못합니다. 컬러 되면 동영상 볼 수 있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 분이 있겠지요? 컬러라고 모두 동영상을 볼 수 있는건 아닙니다. 디스플레이에는 반응속도라는게 있고, 주사율이라는게 있습니다. LCD나 LED는 주사율이 60Hz 이상 나옵니다. 1초 동안 화면이 60번 바뀔 수 있는 수준이라는 뜻이에요. 좀 비싼 모니터는 144Hz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 같은 동영상은 30FPS 정도 됩니다. FPS는 Frames Per Second의 약자로 동영상 1초당 몇 장의 사진이 들어있나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동영상은 움직이는 영상이 아닙니다. 정지된 영상을 여러장 모아 움직이는 것 처럼 만든게 동영상이에요. 30장의 정지된 영상을 모아 1초 동안 빠르게 바꿔주면 동영상이 됩니다.

 

모니터는 60Hz고, 동영상은 30FPS니까, 다시 말해 일반 모니터는 1초에 60장까지 사진을 바꿀 수 있는데 동영상은 1초에 30장만 바꾸면 되니까 동영상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지요. 그런데 EPD는 60Hz는 커녕 30Hz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EPD에 동영상을 돌리면 화면이 뚝뚝 끊기는 것 처럼 보입니다. 거기다, 인쇄 방식의 EPD는 잔상이라는게 남습니다. 잔상이 쌓이고 쌓이면 화면이 지저분해져요. 그래서 컬러 EPD가 나와도 동영상은 볼 수 없습니다. 게임이요? 게임은 최소 30프레임, 요즘은 권장 144프레임까지 나오니, 더 말 할 것도 없지요.

 

그래서 컬러 EPD는 전자책을 위한 디스플레이입니다.

요즘 컬러 EPD 단말기 출시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Hisense는 컬러 EPD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https://goodereader.com/blog/smartphones-2/hisense-color-e-ink-phone-will-be-released-on-april-23rd

 

Hisense Color E INK phone will be released on April 23rd

Hisense has confirmed that their first color E INK phone will be released in China on April 23rd. This will be the first phone to incorporate the new e-paper technology, Just Print, that can display over 4k different colors. Hisense Color Ink Reader will a

goodereader.com

Onyx Poke2 Color 버전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Boyue도 컬러 EPD를 준비하면서 2019년에 인기를 끌었던 Likebook Mars를 재고떨이 하려는 분위기입니다.

업그레이드 된 Ares를 흑백 주력으로 하면서 컬러 EPD 시장에 발을 들이려는 것이겠지요.

 

포멧북도 컬러 EPD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면 아마존도 준비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아마 올해 말 쯤 아마존도 컬러 EPD 킨들을 내놓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근데 컬러 EPD는 뭘까요?

컬러 EPD의 공식 명칭은 Print color e-paper 또는 Kaleido입니다. 2020년 4월 현재 E-INK사에서 공식으로 두 용어를 컬러 EPD 제품에 사용합니다. 

Kaleido는 Carta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합니다. Carta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써본 분이라면 잘 아실거예요. 종이 인쇄 품질과 비슷한 수준의 300PPI를 제공하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EPD 디스플레이지요. 이 Carta 디스플레이 위에 CFA(Color Filter Array)라는 레이어가 올라갑니다. 이 레이어가 컬러를 표현하는데 100PPI 라고 합니다. 100PPI는 화질이 아주 떨어집니다. 그래서 Kaleido는 흑백은 Carta가 표현하고, 컬러가 필요할 때 CFA가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품질이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빨, 노, 파, 검정, 흰색 5개 색이 겹쳐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300PPI + 100PPI가 된다고 봐야 합니다. 400PPI가 아닌 이유는 컬러만으로 300PPI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책의 대부분은 검정색과 흰색입니다. 그러니 책 볼 때 컬러는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컬러는 책을 좀 더 책처럼 볼 수 있게 도울 뿐 컬러가 메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가는건 분명 신세계일거예요.

 

Kaleido는 4096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Carta가 16가지 색을 표현하고, 3가지 컬러가 섞일 수 있으니 4096 컬러 표현이 가능합니다. LCD가 1600만 컬러를 지원하고, 이론상 32비트 컬러는 42억가지 색을 지원하니 4096가지 색은 정말 보잘 것 없는 수준이지요. 그래서 Kaleido는 사진처럼 쨍한 색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신문 같은 갱지에 컬러로 인쇄한 느낌이에요. 아이패드를 쓰는 분들은 겨우 4096색이야? 저런걸 왜 사? 라고 생각하겠지만, 전자책을 주로 보는 사람들은 4096도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태블릿으로 책을 보느냐, 동영상을 보느냐에 따라 4096이 형편없을 수도, 신세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참, 그리고 Kaleido에는 와콤 레이어가 기본으로 들어있다고 하네요.

펜을 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컬러가 지원되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는 다이어리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흑백으로는 조금 부족했던 메모 기능이 대폭 강화될 테니까요. 

 

전자책을 잘 모르는 분이라면 이런 질문을 하실거예요.

 

- 전자책 단말기를 사야 하나요?

이 질문은 '오토바이를 사야 하나요?', '프린터를 사야 하나요?' 와 비슷한 질문이에요. 필요하면 사고, 필요 없으면 안사도 됩니다. 혹시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대신 전자책 단말기를 사려는 분이라면, 태블릿을 사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태블릿으로 동영상을 많이 볼건가요?

그럼 사지 마세요.

 

태블릿으로 SNS를 주로 이용할건가요?

그럼 사지 마세요.

 

태블릿으로 게임을 많이 할건가요?

그럼 사지 마세요.

 

태블릿으로 책만 볼건가요?

그럼 태블릿 보다는 전자책 단말기가 좋습니다.

 

- 어떤 전자책 단말기를 사야 하나요?

요즘은 성능이 비슷합니다. 리디북스,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업체도 팔아요. 예스24도 이용하고 알라딘도 이용하고 리디북스도 이용한다면 중국 제품을 추천해 드립니다. Boyue나 Onyx가 인기있어요. 이 업체의 제품은 EPD를 넣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예스24 앱도, 리디북스 앱도, 알라딘 앱도, 교보문고 앱도 설치할 수 있어요.

 

- 흑백을 살까요? 컬러를 살까요?

당연히 컬러지요^^

흑백을 써본 분이라면, 그리고 소설처럼 텍스트만 있는 책을 주로 본다면 흑백도 좋습니다. 그런데 3~4개월 후에 컬러가 나오고 가격도 6인치 기준 흑백과 5만원 내외로 차이날 것 같아요. 지금 사서 5개월 후에 구닥다리 모델이 될 수 있는데 흑백 보다 컬러가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고민 말고 지금 당장 사세요. 지금 당장 사면 몇개월 후에 컬러가 나와도 조금 덜 아까울테니까요. 2~3개월 고민하다 흑백을 사면 한두달 후에 컬러가 나와서 억울할 수 있습니다. 

 

- 6인치가 좋아요 7.8인치가 좋아요? 아니면 10인치를 사야 할까요?

6인치는 휴대하기 좋습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들고다니기 좋고 한손으로 들기도 편해요. 그런데 화면이 조금 작아요. 글자가 많이 들어가는게 좋은 분이라면 6인치 보다 7.8인치가 좋습니다.

 

7.8인치는 들고 다닐만 하고 책과 비슷한 크기여서 6인치 보다 책을 보기는 좋습니다. 그런데 무게가 조금 나가요. 그래서 한손으로 오래 들고 보면 손목 관절염이 걸릴수도....

 

PDF 스캔본을 많이 본다면 10인치로 가야합니다. 20대 시력이면 모를까 7.8인치로도 스캔본을 보기 어려워요. 글자가 아주 작습니다. PDF 보며 공부를 하거나 교정을 볼 생각이라면 펜이 딸린 10인치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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