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 주요 테마 분석: 정책, 관세, 중국 무비자 영향 반영
2025년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은 복합적인 대내외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며 역동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주요국 정부의 정책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의 심화는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주요 변수입니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특히 국내 주식 관련 정부 정책, 미국 관세의 영향, 그리고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을 중심으로 2025년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의 주요 테마 다섯 가지를 제시하며 투자 전략에 대한 심층적인 관점을 제공합니다.
I. 2025년 하반기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 전망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무역 불확실성
2025년 글로벌 경제는 2024년 대비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주로 미국 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국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갈등의 파급 효과, 글로벌 통상 및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 그리고 금융 시장 변동성 강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025년 전 세계 상품 교역 성장률을 -0.2%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작년 10월 전망치 2.9% 대비 3.1%p 감소한 수치로, 글로벌 교역의 상당한 위축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교역 위축은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선 글로벌 무역 질서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며, 미국발 무역 정책 변화와 미·중 갈등의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비용 효율성보다는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탄력성을 우선시하게 만들며, 리쇼어링(reshoring) 또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과 같은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국가에는 수출 시장 다변화 및 현지 생산 확대가 더욱 절실해질 것입니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비OPEC+ 산유국의 공급 확대 가능성으로 인해 배럴당 67달러 내외에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미국은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유가 하락으로 인한 공급망 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특정 국가의 정책 발 인플레이션 압력(관세 인상)의 상이한 작용은 글로벌 통화 정책의 복잡성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미국 내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기업들의 생산 비용 증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 및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국내 경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원화 강세 요인과 한미 금리차 확대 가능성, 수출 부진 지속 등의 원화 약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기업들의 환율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입니다. 수출 기업은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으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국내 경제 성장률 및 주요 지표 예상
2025년 한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8%에서 2.0% 수준으로, 전년 대비 낮은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이는 민간 소비 회복 둔화, 건설 투자 부진 심화, 미국 관세 인상 여파에 따른 수출 위축 때문입니다. 민간 소비는 물가 및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신정부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0.9~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및 가계 소득 여건 악화로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설비 투자는 0.3~1.8% 증가가 예상되지만, 관세 정책 영향이 커지는 연말로 갈수록 둔화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수요 호조 등 특정 업종의 강세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건설 투자는 미분양 증가, 인허가·착공 부진 등의 영향으로 4.7~5.7% 감소하며 부진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총수출은 AI 관련 반도체, 조선, 바이오·헬스 등 특정 산업이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미·중 무역 분쟁 및 관세 정책 불확실성, 세계 교역 감소 등의 영향으로 0.3~1.9%의 낮은 증가율 또는 감소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국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및 기술 집약적 산업은 글로벌 수요와 기술 혁신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부의 첨단 산업 육성 정책 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AI 등)가 맞물려 특정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경기 순환에 덜 민감한 섹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략은 광범위한 시장 투자보다는 성장 동력을 가진 특정 산업 및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수적이며, 특히 AI 반도체 및 관련 기술, 그리고 K-방산과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수출 산업이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만한 하락이 예상되나, 수출 부진 지속 및 한·미 금리차 확대 가능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상승한 1,412원 내외가 예상됩니다.
2025년 하반기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지표 전망
지표 | 2025년 하반기/연간 전망치 | 출처/비고 |
글로벌 GDP 성장률 | 3.2% (IMF) | |
한국 GDP 성장률 | 0.8% (KIF) ~ 2.0% (IMF) | |
글로벌 상품 교역 성장률 | -0.2% (WTO) | |
국제유가(배럴당) | 67달러 내외 | |
원/달러 환율 | 1,412원 내외 | |
민간 소비 증가율 | 0.9% (KIF) ~ 1.0% (KDI) | |
설비 투자 증가율 | 0.3% (KIF) ~ 1.8% (KDI) | |
건설 투자 증가율 | -4.7% (KDI) ~ -5.7% (KIF) | |
총수출 증가율 | 0.3% (KIF) ~ -1.9% (KDI) |
II. 핵심 정책 변화와 주식 시장 영향
정부의 주식 시장 활성화 정책: 밸류업 프로그램 및 기업 금융
정부는 2025년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지난 4월 기업 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에 따른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별도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는 발행어음, 8조원 이상 증권사는 IMA(Individual Managed Account) 인가를 받을 수 있으며,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기업 금융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단기 부양책이 아니라, 한국 자본 시장의 구조적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고 시장을 선진화하려는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줍니다. 기업 금융 활성화는 혁신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실물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밸류업 정책은 기업의 가치 평가를 재조정하여 투자 매력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유도할 것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잔고 17.6조원으로 IMA 1호 사업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키움증권은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밸류업 정책은 보통주 매입을 통해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상법 개정 기대감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PBR 0.45배)와 같은 저PBR ETF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금융주(금융지주, 은행, 보험사)가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업의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주주 친화 정책 및 지배 구조 개선 노력 여부를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으로 삼게 될 것입니다. 특히 저PBR 기업 중에서도 적극적인 밸류업 의지를 보이는 기업들이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금융주와 같은 전통적인 저PBR 섹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것입니다.
세제 개편안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정부는 2025년 세제 개편안을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24%→25%),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환원(50억원→10억원), 증권거래세 인상(0.15%→0.18%)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코스피 증권거래세율은 현행 0%(농특세 별도)에서 0.05%(농특세 별도)로 조정되어 2023년 수준으로 환원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2025년 세제 개편안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우려는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가능성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요 주체로, 이들의 이탈은 코스피 5000 달성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정부는 재정 건전성 확보와 자본 시장 활성화라는 상충되는 목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습니다. 만약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야기할 정도의 급진적인 세금 인상이 단행된다면,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정책의 효과를 상쇄시키고 시장의 전반적인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세제 개편안의 최종 확정 내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특히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은 하반기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며, 정부가 밸류업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 친화적 방향으로 세제 개편을 마무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친환경차 보조금 개편 및 산업 영향
2025년 전기차 보조금 총 예산은 1.7조원에서 1.5조원으로 감소했으나, 지원 대상 차량 수는 29만대로 늘었습니다. 이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차량을 지원하며 제조사들의 가격 경쟁력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보조금은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길고 충전 속도가 빠른 전기차에 더 많이 지급되며, 440km 미만 차량은 보조금 감소폭이 확대됩니다. 충전 중 이상 감지 및 알림 기능, 배터리 충전 정보 제공 등 새로운 안전 기준이 도입된 차량에는 안전 보조금 50만원이 지원됩니다.
제조물 책임 보험 가입 의무와 같은 조항은 일부 해외 제조사(테슬라, BMW 등)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제조사에게 유리한 정책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주행 거리 측정 방식(WLTP 방식과 저 환경 주행 거리 반영) 또한 국산차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일부 수입차(테슬라 모델 Y 등)의 보조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지속하면서도, 동시에 국내 전기차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보조금 정책의 이러한 변화는 국내 전기차 제조사(현대, 기아 등)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이들의 국내 판매 실적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반면, 수입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 약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청년 첫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 20% 추가 지급, 다자녀 가구 및 농업인 대상 추가 지원 등 특정 계층을 위한 인센티브도 도입됩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국산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국내 배터리 및 부품 공급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국산 전기차 모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025년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 관련 주요 정부 정책 요약
정책명 | 주요 내용 | 증시/산업 영향 | 관련 자료 |
밸류업 프로그램 | 기업 주주환원 확대 유도, 저PBR 기업 재평가 촉진 | 저PBR 기업 및 금융주 재평가, 주가 하단 지지, 시장 질적 성장 유도 | |
기업 금융 활성화 방안 | 증권사 자기자본 규모별 사업 영역 확대 (발행어음, IMA 인가), 기업 모험 자본 공급 확대 | 증권사 실적 개선, 혁신 기업 자금 조달 용이, 시장 활성화 | |
2025년 세제 개편안 | (논의 중) 법인세율 인상,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환원, 증권거래세 인상 등 | 외국인 투자자 이탈 가능성 우려, 시장 변동성 확대, 정책 최종 확정 내용 주시 필요 | |
친환경차 보조금 개편안 | 총 예산 감소, 지원 차량 수 확대, 주행거리/안전 기준 강화, 국내 제조사 유리한 조건 | 국내 친환경차(특히 전기차) 시장 내 국산 브랜드 경쟁력 강화, 수입차 판매 위축, 국내 부품사 수혜 기대 |
III. 미국 관세 정책의 산업별 파급 효과
자동차 산업: 관세 협상 및 생산 전략 변화
미국은 2025년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일반 상품 및 자동차·부품 관세가 15%로 낮아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는 2025년 7월 31일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2025년 8월 8일 기준으로 미국은 여전히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실제 15% 관세 적용까지는 행정 절차로 인해 한 달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세 인하 합의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관세 부담을 지고 있으며, 이는 이미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합의와 실행 간의 시차가 기업의 단기 실적에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 3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생산 차량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 120만대 생산 체제와 전기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인해 대부분의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현대차그룹은 IRA 보조금 요건 충족을 위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완공 시점을 2025년에서 2024년 하반기로 앞당겼습니다. 2025년 2분기 현대차 실적은 매출액 7.3%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5.8% 감소했으며,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39.5% 급감했습니다. 이는 미국 관세 영향 및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기업들은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판매 가격을 인상하거나, 생산 효율성을 높이거나, 혹은 수익성 악화를 감수해야 합니다. 현대차의 경우, 이미 영업이익 감소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관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어렵거나,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자동차 산업은 하반기에도 관세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는 현대차의 미국 현지 투자와 같은 생산 기지 다변화 전략이 관세 리스크를 회피하는 핵심 방안이 될 것이며, 이는 국내 생산 및 수출 전략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 고율 관세 위협과 공급망 재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8월 6일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커, 이러한 고율 관세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관세 위협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강제하거나, 대미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트럼프 2.0' 시대의 수혜 업종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언급되며, KIWOOM K-반도체 북미 공급망 ETF는 SK하이닉스, HPSP 등을 포함하나,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는 제외하고 있습니다. 'KIWOOM K-반도체 북미 공급망 ETF'에서 삼성전자가 중국 매출 비중 때문에 제외된 것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양국 시장 모두에 걸쳐 있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즉, 공급망 재편은 단순히 효율성을 넘어 정치적 신뢰와 안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시설 투자(Fab)를 가속화하거나, 미국과 중국 시장 사이에서 전략적 포지셔닝을 재고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는 생산 비용 증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전략의 복잡성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미국 공급망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비, 소재, 디자인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철강 산업: 관세 부담 심화와 대응 전략
한국 철강 산업은 미국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부과한 50% 관세 인상 조치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 관세는 2025년 3월부터 25%에서 50%로 인상되었습니다. 2025년 5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수출 단가도 9% 이상 하락하여 업계 마진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이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높은 관세는 수출량 감소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 하락을 동시에 유발하여 수익성을 심각하게 훼손합니다.
한국 업체들은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가를 낮추면서도 수출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단가를 낮추면서까지 수출을 유지하려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이는 장기적인 수익 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산업 전반의 투자 위축과 구조조정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강 산업과 같은 전통 수출 산업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들 산업은 수출 시장 다변화,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또는 현지 생산 투자 등 근본적인 사업 구조 개편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산업 내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이나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야 합니다.
미국 관세 정책 주요 산업별 영향 요약 (2025년 하반기)
산업 | 관세율 변화 (기존 → 변경) | 발효(예상) 시점 | 주요 영향 | 관련 자료 |
자동차 | 25% → 15% (합의), 실제 적용 지연 | 2025년 8월 1일 (합의), 실제 적용 한 달 이상 소요 가능성 | 수출량/단가 영향, 영업이익 감소, 현지 생산 투자 가속화 | |
반도체 | (기존 관세율 불명) → 약 100% (위협) | 2025년 8월 6일 (트럼프 발언) | 대미 수출에 상당한 영향 예상, 공급망 재편 가속화, 현지 생산 압박 | |
철강 | 25% → 50% | 2025년 3월 (발효) | 대미 수출 16% 감소, 수출 단가 9% 이상 하락, 마진 잠식 |
IV.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의 내수 활성화 효과
관광, 유통,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산업 수혜 전망
2025년 9월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 무비자 입국이 허용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관광객 유입국 중 하나이며,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 100만명 증가는 국내 GDP를 약 0.08%p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관광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관광, 유통,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카지노 산업: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 관련주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목표 주가가 2.4조원까지 무난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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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점 및 유통 산업: JTC(사후 면세점), 현대백화점, 신세계, 글로벌텍스프리, HDC, 호텔신라 등 면세점 관련주들이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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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산업: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같은 대형 브랜드뿐만 아니라 코스맥스, 한국콜마, 클리오, 토니모리, 애경산업, VT, APR 등 다양한 화장품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ODM/OEM 기업들은 인디 브랜드 부상에 따른 수주 확대로 2025년 합산 매출 14% 증가, 영업이익률 10.1% 달성이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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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테인먼트 산업: 하이브, 디어유, YG엔터테인먼트, JYP Ent., SM C&C, 카카오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도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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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과거의 대형 브랜드 중심에서, K-뷰티 인디 브랜드 및 K-팝 팬덤 관련 상품으로 다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 콘텐츠(K-팝, K-드라마 등)를 통해 접하는 인디 브랜드나 아티스트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대형 소비재 기업 외에, K-뷰티 인디 브랜드를 생산하는 ODM/OEM 기업, 그리고 K-팝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중국 소비 회복이 단순히 매출 증대를 넘어,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경제적 가치로 전환되는 중요한 흐름임을 보여줍니다.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 예상 경제 효과 및 수혜 산업
정책 내용 | 예상 경제 효과 | 핵심 수혜 산업 | 대표 수혜 기업 | 관련 자료 |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2025년 9월부터) |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증가 시 국내 GDP 0.08%p 상승 | 관광, 카지노, 면세점/유통,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GKL, 호텔신라, 코스맥스, 한국콜마, 하이브, 디어유 등 |
V. 2025년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 5대 주요 테마 및 투자 전략
테마 1: 하이브리드차 및 전동화 전환 가속화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27.2% 역성장했으며, 충전 인프라 부족, 높은 차량 가격, 제한된 보조금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2025년 미국 내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약 1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89만 3152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을 기록했으며,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급증(45.3% 증가, 13만 6180대)이 친환경차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는 28% 감소했습니다.
현대차의 2025년 1분기 실적 분석에서도 하이브리드 전략이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강점을 보였습니다. 2분기 친환경차 판매에서도 하이브리드가 EV 판매량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높은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보조금 축소 등의 제약으로 인해 하이브리드를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친환경차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 및 기술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고 차세대 모델을 투입하여 판매 확대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전기차로의 완전한 전환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기술이 상당 기간 동안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하이브리드차 생산 및 관련 핵심 부품(예: 하이브리드 변속기, 모터,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테마 2: AI 반도체 및 차세대 냉각 기술
AI 관련 반도체는 2025년 한국 수출 성장을 견인할 주요 품목으로 꼽힙니다. AI 시장 성장에 따라 발생하는 발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유리기판 및 액침냉각 기술의 사업화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의 HBM4E 경쟁력은 AI 확대 및 HBM 수요 성장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반도체가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지만,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의 발열 문제 가 AI 시장 성장의 새로운 병목 현상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는 AI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단순한 칩 설계나 생산을 넘어,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액침냉각)과 고성능 패키징 기술(유리기판) 없이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유리기판: '꿈의 기판'으로 불리며 기존 대비 8배 많은 데이터 처리량과 절반의 전력 소비를 제공합니다. SKC 자회사 앱솔릭스는 2025년 하반기 대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필옵틱스, 기가비스, HB테크놀러지, 제이앤티씨 등이 관련주로 언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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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침냉각: 엔비디아의 블랙웰 시리즈 발열 문제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일부 고객사가 주문을 줄이거나 전작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액침냉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 등 HBM 공급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삼성공조, 워트, 씨케이솔루션, 신성이엔지, 케이엔솔 등이 액침냉각 관련주로 언급되며, 삼성공조는 데이터센터 국제 표준 총회에서 액침냉각 표준 제안 부각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워트는 반도체 환경 제어 전문 기업으로 HBM 생산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 수혜가 예상됩니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 및 발열 문제가 심화되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액침냉각 및 유리기판 기술의 상용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관련 기술 및 장비 기업들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가 될 액침냉각 시스템, 유리기판, 그리고 이와 관련된 소재 및 장비 기업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 기업은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넘어,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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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3: 정부 정책 수혜주 (밸류업, 기업 금융 등)
정부의 주식 시장 활성화 정책은 2025년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요 흐름을 형성할 것입니다.
- 밸류업 프로그램: 새 정부의 밸류업 정책은 기업의 주주 환원 확대를 유도하여 저PBR 기업들의 재평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주(은행, 금융지주, 보험사)는 낮은 PBR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바탕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수혜주로 부상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한국 자본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을 선진화하려는 장기적인 의지를 반영하며, 기업의 가치 평가를 재조정하여 투자 매력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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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금융 활성화: 금융 당국의 기업 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 은 증권사들의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기업에 대한 모험 자본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는 혁신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확대 및 기업 금융 활성화의 대표 수혜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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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기술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 "BIG 2"로 지목되며, 시장 유동성 증가 및 전반적인 증시 활성화 정책의 핵심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정부 정책은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가치주를 재평가하는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주주 친화 정책 및 지배 구조 개선 노력 여부를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특히 저PBR 기업 중에서도 적극적인 밸류업 의지를 보이는 기업들이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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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4: 중국 소비 회복 관련주 (관광,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2025년 9월부터 시행될 중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 무비자 입국 허용은 국내 내수 시장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관광객 유입국이며, 이들의 유입 증가는 국내 GDP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관광, 유통,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수혜를 가져올 것입니다. 카지노 산업(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GKL 등) , 면세점 및 유통 산업(JTC, 현대백화점, 신세계, 호텔신라 등) 은 직접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산업에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같은 대형 브랜드뿐만 아니라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ODM/OEM 기업들이 인디 브랜드의 부상에 따른 수주 확대로 높은 실적 성장이 전망됩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하이브, 디어유, YG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역시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은 과거의 대형 브랜드 중심에서 K-뷰티 인디 브랜드 및 K-팝 팬덤 관련 상품으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접하는 인디 브랜드나 아티스트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대형 소비재 기업 외에, K-뷰티 인디 브랜드를 생산하는 ODM/OEM 기업, 그리고 K-팝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테마 5: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방산 산업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정책은 기업들로 하여금 공급망 다변화 및 재편을 가속화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 효율성을 넘어, 지정학적 안정성과 국가 안보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차전지 산업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미국 및 유럽 내 현지 생산 투자와 원자재 공급망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며, 관련 소재 및 장비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심화는 방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주요 요인입니다. K-방산은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KAI, 풍산 등 국내 방산 기업들은 해외 수출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K2 전차, K9 자주포 등 주력 무기 체계의 수출 계약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효율성보다는 안정성과 안보를 중시하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2차전지 및 방산과 같은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것입니다.
VI. 결론 및 투자 제언
2025년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주요국 정책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전반적인 국내 경제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정 산업 및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차별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본 보고서에서 제시된 다섯 가지 주요 테마는 이러한 복합적인 시장 환경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 하이브리드차 및 전동화 전환 가속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와 높은 가격, 인프라 제약 속에서 하이브리드차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는 이를 증명하며, 관련 부품 및 기술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AI 반도체 및 차세대 냉각 기술: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AI 반도체의 발열 문제는 새로운 기술적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를 해결할 유리기판 및 액침냉각 기술은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며 관련 소재 및 장비 기업들에게 높은 성장 잠재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 정부 정책 수혜주: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 금융 활성화 정책은 국내 자본 시장의 구조적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저PBR 기업, 특히 금융주와 더불어 기업 금융 활성화의 수혜를 입을 증권사, 그리고 시장 유동성 증가의 핵심인 대형 기술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됩니다.
- 중국 소비 회복 관련주: 2025년 9월부터 시행될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은 관광, 카지노, 면세점,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내수 소비 관련 산업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특히 K-뷰티 인디 브랜드 및 K-팝 팬덤 관련 상품은 중국 소비 회복의 질적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입니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방산 산업: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글로벌 공급망을 효율성에서 안정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산업은 현지 생산 및 원자재 확보를 통해, K-방산은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이러한 흐름의 주요 수혜 산업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2025년 하반기 시장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단순히 시장 전체의 상승에 기대기보다는 위에서 제시된 핵심 테마와 관련된 기업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세제 개편안의 최종 확정 내용과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 정책 관련 변수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