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글들이 책으로 엮였습니다 - Sigil Using Bible

Sigil 사용 설명서 2018.08.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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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제가 제공하는 

전자책 제작노하우

 

Vol 2 • 2018년 8월 1인미디어 • Facebook


 

 

책이름 | 제대로 된 전자책 한권 잘 만들기

Sigil Using Bible(초급편)
지은이 | 박웅영
감수자 | 남동선, 성대훈
펴낸날 | 2018년 7월 16일
판 형 | 신국판(152×225)
페이지 | 336쪽
가 격 | 19,900원
분 류 | 국내도서>IT/컴퓨터>그래픽/멀티미디어
ISBN | 979-11-961362-1-5 93000

 

 
 
(08377)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33길 50, 703호 전화:02-6404-8587 팩스:02-6008-2708 내용 문의: akdoli@indimedialab.com
 
 

제대로 된 전자책 한 권 잘 만들기 

Sigil Using Bible

내맘대로의 EPUBGUIDE.NET 운영자가 제공하는 전자책 제작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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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만 배우면 누구나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
이 말은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물감만 있으면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전자책’ 제작 스킬을 설명하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전자책을 넘어
아무나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품질 전자책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전문 지식을 담고 있다.
1편은 초보자도 쉽게 EPUB을 만드는 방법을...
2편은 전문가도 까다로운 스타일 편집 방법을...
이 두 권으로 당신도 ‘아무나 만들 수 없는 전자책’을 만드는
전자책 제작 전문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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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이야기할 것들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을 책으로 엮는다!
 

누구나 쉽게 전자책(EPUB)을 만들 수 있다고?
지금까지 전자책을 소개했던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EPUB을 상업적으로 도입하며 전자책 뷰어, 유통 플랫폼 개발, 신규 전자책 서비스 도입에 앞장서 온 EPUB 1세대 내맘대로 출판사의 박웅영 대표 생각은 다르다. 그는 아무나 유통 가능한 품질의 EPUB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전자책 제작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박웅영 대표는 몰라도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Sigil 사용법이 궁금해서, EPUB 제작 방법이 궁금해서, 까다로운 스타일을 편집하는 방법이 궁금해서, 오류 해결 방법이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결국에는 EPUBGUIDE.NET과 연결된다. EPUB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찾아도 EPUBGUIDE.NET으로 연결되다 보니 출판계에 있는 한 전자책 담당자는 ‘전자책 편집자의 성지’라고 까지 말한다.
Sigil Using Bible은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초보자를 위한 전자책 제작 입문서다.
Sigil의 숨겨진 기능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박웅영 대표가 초보 편집자들이 꼭 활용해야 하는 기능과 중급으로 넘어가려면 알아야 하는 기능을 정리해 책에 담았다. Sigil의 주요 기능을 익힐 수 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각 기능을 전자책 편집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전자책 편집을 위해 꼭 필요한 HTML과 CSS의 기초를 설명하고, HTML과 CSS로 전자책에 스타일을 적용하는 방법이 담겨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전자책으로 완성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EPUB은 IDPF(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서 제안한 전자책 표준 포맷으로, 지금은 ISO 표준으로 등록되어 있고 W3C(웹 표준을 관리하는 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전자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전자책 표준이 없어 전자책 산업이 발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정보다. 국내에서도 2011년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단체 표준으로 등록되어 있다. 표준이라 하더라도 등록만 되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EPUB은 다르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 등 국내 주요 유통사는 모두 EPUB으로 전자책을 유통한다. 애플, 구글, 코보, 유럽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토리노 그룹 등 전 세계 전자책 유통사들도 모두 EPUB을 사용하고 있다.
박웅영 대표는 국내 최초로 EPUB을 상용화 시킨 장본인이다. 2009년 이전에는 국내 어느 유통사도 EPUB으로 전자책을 판매하지 않았다. 교보문고는 PDF로 서비스를 했고, 당시 아이폰에서 처음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한 리디북스 역시 EPUB이 아닌 독자적인 형식을 사용했다.
박웅영 대표는 당시 교보문고에서 일하며 스마트폰과 전자책 단말기가 주목을 받자 4~5인치 크기의 작은 화면에서는 PDF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PDF를 대체할 방법을 찾다 국내에는 생소했던 EPUB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EPUB 뷰어 기획에 참여했다. 그는 EPUB 도입 이외에도 O2O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기에 바로드림 서비스를, 피쳐폰에서 종이책을 주문하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 서점을 만드는 등 시대에 한 발 앞선 서비스로 온라인 출판 시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자책 서비스를 위해 EPUB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후 가장 큰 문제는 EPUB의 제작이었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저작 도구도 없어 뷰어에서 테스트 할 EPUB 샘플을 만들기도 어려웠다. 박웅영 대표는 영문으로 된 IDPF의 EPUB 표준 문서를 보며 메모장과 HTML 편집 프로그램으로 EPUB을 만들며 여기서 익힌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해 올렸다. 이때만 해도 출판사에서 만든 EPUB은 표준을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오류가 많아 뷰어를 강제 종료시키는 등 수많은 문제들이 생겼다. 유통사에서는 한달에 2,000종씩 등록되는 EPUB 파일이 10개 중 5~6개 수준으로 문제가 생겨 애를 먹었다. 전자책 매출도 얼마 되지 않던 시기여서 EPUB에 문제가 있으니 수정해 달라고 하면 출판사는 ‘안 팔면 그만’이라며 외면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EPUB을 제작할 때 제대로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나 참고할 만한 자료는 IDPF의 표준문서 뿐이었고, 그나마 영어로 된 기술문서라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전문적으로 전자책을 제작한다는 업체가 만든 EPUB 조차 오류 투성이인 경우가 많았다.
박웅영 대표는 뷰어를 개발하고 수많은 출판사들의 EPUB을 분석하며 얻은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뷰어에서 오류가 생기는 수많은 EPUB 파일을 열어 보고 오류의 원인을 찾아 수정하며 빈번히 발생하는 EPUB의 오류들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렸다. 전자책은 텍스트 파일이라 생각해 편집에 신경을 쓰지 않던 출판사를 위해 전자책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편집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종이책과는 다른, 전자책만의 스타일 편집 기법도 제공했다. 이렇게 10년 가까이 EPUB에 쌓인 블로그가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이다.
Sigil Using Bible은 EPUBGUIDE.NET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초보자를 위한 EPUB 제작 입문서의 완결판이다. 전자책 편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내맘대로의 EPUBGUIDE.NET’을 방문해야 하듯이 다른 책으로 전자책 제작 공부를 시작했더라도 결국 이 책으로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Sigil 사용법을 어느정도 알고, 소설처럼 간단한 전자책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쉽게 느껴질 수 있다. 초급에서 중급 전자책 편집자로 넘어가려는 사람, 복잡한 편집이 어려운 사람은 다음에 나올 ‘HTML과 CSS 편’을 기대해 볼 만하다. 국내 최고의 EPUB 전문가 둘이 손을 잡고 EPUB의 개념부터 고급 편집 기술까지 한권으로 끝낼 책을 준비하고 있다니 말이다.

 


 

[책 속으로] ------------------------------------------------

HTML과 CSS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제대로 지원하는 편집 프로그램을 써야합니다. 쉽게 익힐 수 있는 훌륭한 WYSIWYG방식의 편집 프로그램이 많이 있지만 스타일 편집의 한계, 불필요한 코드의 삽입 그리고 높은 사용료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Sigil은 Open Source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HTML과 CSS에 대한 코딩이 표준에 적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검증 기능 및 제작 환경을 지원하고 EPUB2, EPUB3에 대한 저장 형식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수 많은 전자책 제작자들이 서로 힘을 합쳐 EPUB 제작에 꼭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고 수 많은 개발자들이 이를 적용해 EPUB 제작에 최적화 되었습니다.
- 13쪽
 
전자책은 어떤가요? 전자책에 담긴 논어는 종이책에 담긴 논어와 다를까요? 다르지 않습니다. 전자책도 점토판, 죽간, 종이책과 같이 글자를 담는 그릇일 뿐입니다. 전자책 역시 종이책처럼 글자를 읽어 정보를 얻습니다. 전자책에서 정보를 얻는 방법은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점토판에서 정보를 얻는 방법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릇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의 형식적인 부분 및 표현의 방법 등이 다르다고 할 수 있으나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다는 관점에서는 전자책과 종이책의 차이는 죽간과 종이책의 차이보다 크지 않습니다.
전자책 하면 종이책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특별하지 않습니다. 종이책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볼 수 있도록 제작된 형태가 전자책입니다.
- 20쪽
 
HTML이 문서의 구조를 만든다면 CSS(Cascading Style Sheet )는 문서의 모양을 꾸며줍니다. 글꼴, 글자 크기, 색, 상하좌우 정렬, 배경색, 테두리, 레이아웃 등 문서편집기의 편집기능이 CSS의 역할입니다. HTML 태그는 역할에 따라 고유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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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il 업데이트 0.9.10

Sigil 사용 설명서 2018.08.17 09:05

Sigil 0.9.10 업데이트가 공개됐습니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플러그인 아이콘을 변경할 수 있다.

* 플러그인 도구상자 아이콘은 콘센트 모양으로 5개가 놓여 있어 자주 쓰지 않을 경우 몇번에 어떤 플러그인을 매칭시켰는지 기억이 안날 때가 있었는데, 이제 아이콘으로 구분이 가능해 졌습니다.


2. 사용자가 책보기/코드보기 스타일을 CSS 형태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자 크기 외에는 책보기/코드보기 스타일을 변경하지 않아 저에겐 유용해 보이지 않네요. 스타일을 변경해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컴퓨터를 포멧하거나 부득이한 이유로 Sigil을 다시 설치 해야 할 때 편리할 것 같습니다.


3. Sigil User Guide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드디어 0.7.x 버전에서 0.9.x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네요.

업데이트 된 버전은 시간나는 대로 정리/번역해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가이드는 여기(https://sigil-ebook.com/documentation/)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4. 특수문자에 그리스 알파벳과 수학 기호가 추가됐습니다.

여전히 한국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호가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쓸만한 기호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 외에 강제종료 관련 버그가 많이 개선되었고, 캘리버 관련 업데이트도 많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Sigi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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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만들 때, 혹은 검수할 때 꼭 확인하고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

전자책을 만들거나 검수할 때 주의해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EPUB Check로 적합성 검사를 하면 나오지만
EPUB Check에도 걸리지 않지만 명백한 잘못, 혹은 특별한 이유 없이 해서는 안되는 내용도 있어요.

직접 EPUB을 만들거나, 외주로 작업한 EPUB을 검수할 때 아래 항목들만 꼼꼼히 살펴도 '형편없다' 소리는 듣지 않을거예요.

제가 말하는 '형편없다'는, 스타일, 편집 방법 등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스타일을 어떻게 잡든, 그건 편집자 마음입니다. 
아무런 스타일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 전자책을 못만들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스타일이라도, 편집자가 그렇게 의도했다면 그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들여쓰기를 90%로 잡더라도 독자 입장에서 '책 보기 불편한 편집'이라고 말 할 수는 있겠지만
다른 편집자가 '들여쓰기 90%는 잘못된 편집이야'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얘기하는건, EPUB 표준, HTML, CSS의 기본 규칙에 대한 부분입니다.
당연히 지켜야 하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저는 '형편없다'고 얘기합니다.

1. p 태그 대신 div 태그를 쓴다.

초기에 이런 책이 정말 많았습니다. 2009년, 2010년도에 만들어진 책들 보면 본문 문단을 p태그 대신 div태그로 처리한 책이 정말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책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눈에 보이네요.
예를 들면 이런 코드입니다.

<div>앨리스는 언니와 함께 강둑에 앉아 있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자니 점차 몹시 지루해졌다. 언니가 읽는 책을 한두 번 흘깃 보았는데 거기엔 그림도 없고 대화도 없었다. “그림도 없고 대화도 없으면 책이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거지?”라고 앨리스는 생각했다.</div>


<div>그래서 앨리스는 일어나는 것보다 데이지 꽃다발이나 만드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는 (뜨거운 날씨 때문에 몹시 졸리고 바보가 된 느낌이라서 당연히 그럴 수 있었을 것이다), 데이지 꽃을 뽑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분홍 빛 눈의 하얀 토끼 한 마리가 가까이 뛰어왔다.</div>


이렇게 만들어도 EPUB Check는 오류로 잡아내지 않습니다. EPUB Check는 태그 안에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까지 구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코드 규칙만 맞다면 오류로 처리하지 않아요.
하지만 div 태그와 p태그의 쓰임은 완전히 다릅니다. 본문 문단을 p태그 대신 div 태그로 썼다면 명백한 html 정책 위반입니다. 뷰어에서 제대로 보이고 EPUB Check에서 오류라고 뜨지 않아도 이렇게 되어 있으면 잘못 만들어진 것입니다.

검수할 때 p 대신 div로 되어 있다면 무조건 다시 만들라고 하세요.


2. p 태그 하나에 br 태그로 문단을 나눈다.

이런건 절대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종종 눈에 보입니다. 1번이 흔하다면 이건 정말 드물게 보이는 문제입니다.

<p>앨리스는 언니와 함께 강둑에 앉아 있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자니 점차 몹시 지루해졌다. 언니가 읽는 책을 한두 번 흘깃 보았는데 거기엔 그림도 없고 대화도 없었다. “그림도 없고 대화도 없으면 책이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거지?”라고 앨리스는 생각했다.

<br/>

그래서 앨리스는 일어나는 것보다 데이지 꽃다발이나 만드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는 (뜨거운 날씨 때문에 몹시 졸리고 바보가 된 느낌이라서 당연히 그럴 수 있었을 것이다), 데이지 꽃을 뽑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분홍 빛 눈의 하얀 토끼 한 마리가 가까이 뛰어왔다.

<br/>

그게 딱히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었다.---중략--- 그리고 운좋게도 토끼가 울타리 바로 밑의 큰 토끼굴로 쏙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br/>

그 즉시, 앨리스는 도대체 어떻게 다시 빠져 나올 건지는 생각조차 안하고 토끼를 쫓아 굴로 뛰어들었다.

<br/>

토끼굴은 터널처럼 곧게 이어지는듯 하더니 갑자기 아래로 푹 꺼져버렸다. 너무 갑작스러워 멈추어야 겠다는 생각조차 할 시간이 없어서, 상황을 알아차렸을 때에는 이미 아주 깊은 우물속으로 떨어지고 있었다.</p>


문단과 문단은 p태그로 묶여야 하는데, 줄바꿈 태그로 줄을 바꾼 경우입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제작을 맡겼는데 이렇게 만든다, 그럼 절대 그 사람에게는 제작을 맡기지 마세요.
p 대신 div를 쓴건 그래도 이해해 줄 만한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었다면 기초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3. 제목 태그로 스타일을 대신한다.

html 태그 중 글자 크기에 영향을 주는 태그는 거의 없습니다.
<big>, <small>이 편집용 태그이고
h1~h6가 제목 태그로 글자 크기를 변경합니다. 그 외에는 거의 없지요.
그래서 글자 크기는 css를 이용해 수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코드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코드예요.

<h4>제1장</h4>

<h2>토끼굴 속으로</h2>




이 코드로 가운데 정렬을 하면 이렇게 보입니다.
h4는 본문 글자와 비슷한 크기, h2는 본문보다 글자가 큽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글자를 표현할 때 제목 태그를 쓰는 것 같은데,
이건 CSS도, HTML도 모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편집입니다.

간혹 이건 문제 없다고 우기는 사람들을 봅니다. EPUB을 전문으로 제작한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문제 없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절대 제작을 맡기지 마세요. 

이걸 종이책만 알고계신 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4도 인쇄로 본문 글자를 검은 색으로 인쇄해 놓고
'4도로 인쇄하든, 검정 잉크로 인쇄하든 본문 글자가 검은 색이면 된거 아니냐'

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인쇄소에 인쇄를 맡기시겠어요? 


4. 제목은 가능하면 제목 태그로, EPUB3라면 반드시 제목 태그로.

제목은 EPUB2와 EPUB3의 규칙이 조금 다릅니다.
EPUB2에서는 제목을 h1~h6 태그로 지정하라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강제 조항은 아니지만 제목 태그로 제목을 감싸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 제목 태그로 감싸는게 좋습니다.

EPUB3, EPUB for Education, 장애인 접근성 강화 정책에서는 제목 태그는 반드시 제목 태그를 사용해야 합니다.

5.2.4. EPUB 내비게이션 문서 정의(EPUB Navigation Document Definition)
가. nav 요소: 제약(The nav Element: Restrictions)
...
각 nav 요소는 내비게이션 목록의 제목을 나타내는 선택적 머리말을 포함 할 수 있다. 머리말은 반드시 [HTML5] h1 through h6 요소 또는 hgroup
중 하나여야만 한다.

EPUB2 파일은 언제든 EPUB3로 변환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제목이 헤더로 되어 있지 않다면 모든 제목을 다시 수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목을 헤더로 감싸면 제목 편집이 쉽습니다.
종이책에서는 불가능한, 소제목, 소소제목까지 모두 목차에 넣어 독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목을 헤더로 묶긴 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초급 수준의 편집자일거예요. 그러니 초급 수준의 비용이 아닌 중고급 이상의 비용을 요구한다면 제작을 맡길 때 고민을 해보세요.

* 장 번호와 장 제목을 2줄로 나누고 각각 다른 스타일을 지정해 달라고 했을 때 장 번호와 제목을 각각 다른 블럭태그로 감싼다면 초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h3 class="ch_number">제1장</h3>
<h3>토끼굴 속으로</h3>

* 중급 이상 편집자라면 이처럼 제목 한줄은 하나의 블럭 태그를 사용해 편집합니다. 이렇게 해도 요구하는 스타일은 전부 맞출 수 있습니다.
<h3><span class="chap_title">제1장</span> 토끼굴 속으로</h3>

5. 제목 태그는 구분해서 쓴다.

제목은 부, 장, 절, 소제목 등으로 구분해서 태그를 사용해야합니다.
<h3>로 장 제목을 사용했는데 절 제목 역시 <h3>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HTML은 문서의 구조를 만드는 언어이기 때문에 각 제목의 구조가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목 태그를 구분하지 않으면 목차 자동 생성시 모든 제목이 같은 레벨로 표시됩니다.
이걸 하나씩 수정해 줘야하는데, 구조적으로 절못된 상태에서 제목만 수정을 한다고 문서의 구조가 바로잡히지는 않아요.

태그를 구분해 써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장애인 접근성을 위해서지요.
장애인 접근성은 HTML의 구조와 아주 밀접합니다.
부 제목과 장 제목, 절 제목이 모두 h3로 되어 있으면, 시각장애인들에게 이 책은 부도, 장도, 절도 없는 그냥 같은 레벨의 제목이 있는 책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 제목 태그는 반드시 책의 구조에 맞춰 구분해 사용해야 합니다.



6. 인디자인에서 변환시 태그 정리가 안된다.

이건 오류라고할 수 없지만, 제작 비용에 따라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작비가 아주 저렴하다면... 저라도 태그 정리를 안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제작비를 지불했는데 태그정리가 안돼있다면, 전부 정리해 달라고 하세요.

태그 정리가 안됐다고 해도 문제는 없습니다...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수정을 하거나, 추가편집을 하거나, 어떤 추가적인 작업을 하더라도 이런 코드들 때문에 작업 시간으 더 걸릴 수있어요.
그리고 뷰어에서 열리는 속도가 느려지고, 간혹 이로 인해 뷰어의 오류가 생길 수있습니다.

* 이런게 태그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제작하는 곳이 정말 많아요. 
<p>스티브 잡스<span class="txt_sub">(</span><span class="txt_sub">S</span><span class="txt_sub">t</span><span class="txt_sub">e</span><span class="txt_sub">v</span><span class="txt_sub">e</span><span class="txt_sub">n</span> <span class="txt_sub">P</span><span class="txt_sub">a</span><span class="txt_sub">u</span><span class="txt_sub">l</span> <span class="txt_sub">J</span><span class="txt_sub">o</span><span class="txt_sub">b</span><span class="txt_sub">s</span><span class="txt_sub">)</span></p>

* 이런 태그는 이렇게 보여야 합니다. 
<p>스티브 잡스<sub>(Steven Paul Jobs)</sub></p>
혹은 이렇게
<p>스티브 잡스<span class="txt_sub">(Steven Paul Jobs)</span></p>

그냥 보기에도 뭐가 문제인지 알겠지요? 두 코드의 뷰어 표현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완전히 똑같이 보여요.

저도 초급자들에게 강의 할 때 이런 코드는 건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오류에 대처할 정도로 실력이 되지 않는데 잘못 건드렸다가 코드가 꼬여버리면 초급자들은 해결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확실히 정리할 수 있지 않다면, 그냥 두라고 하는거지요.

하지만 뒤에 하나 덧붙입니다.
돈 받고 만들거면, 확실히 정리 하라고요.
다시 말하면 이 정도는 정리할 실력이 되지 않으면 돈 받고 다른 출판사의 귀한 콘텐츠를 엉망으로 만들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혼자 연습삼아 만들 때와, 전문 제작자가 되서 출판사의 돈을 받고 제작할 때는 자세가 달라야 하니까요.

뭐, 그래도... 40 ~ 50만원 받아야 할 콘텐츠를 10만원 주면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전자책 제작자도 대충 10만원 어치만 만드는 것까지 뭐라 하지 않습니다 ^^;


전자책 만드는 분들이라면 5번 빼고는 '설마 이렇게 만들겠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 정도로 초보의 초보의 초보적인 수준의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유통사에 있을 때 10개 중 3~4개에서 위에 열거한 문제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요 며칠 작업한 책들에서도 같은 문제들이 보였습니다.

제작비를 주고 만들었는데 이런 수준이라면 제작비를 돌려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출판사에서 검수를 잘 안한다는거예요 ㅜ.ㅜ
뷰어에서 제대로 보이면 문제 없구나 생각하고 넘어가니 저런 제작자들이 계속 생기는거지요.

검수하는 분들은 많이 알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만 몇가지 관심 있게 기억해 두고
EPUB이 왔을 때 Sigil로 열어서 확인해 보시면 되요.
그럼 지불한 돈보다 형편 없는 EPUB을 받지는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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